여러분 안녕하세요.
판타블렛을 처음 사용하게 되면 선을 제대로 그리기가 어렵죠.
종이와 연필을 사용할 때만큼 마찰력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미끌거리는 느낌이 나고 선도 부들부들거리게 됩니다.
아직 초보라고 부르기도 어려운 완전 입문자들은 디지털 그림을 시작 하는 것조차 마냥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요?
저는 아래와 같은 3가지 방법을 통해서 처음보다는 조금 나아진 그림을 그리게 됐습니다.
1.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의 손떨림 보정기능을 이용한다.
2. 손그림을 그릴때 보다 선을 빠르게 긋는다.
3. 기초적인 선긋기, 도형 그리기, 트레이싱 등의 쉬운 그리기를 통해 빠르게 적응력을 올린다.
1. 손떨림 보정
저는 메디방을 이용하고 있는데요, 메디방뿐 아니라 최근의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손떨림 보정 기능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보정 수치를 조금 올려주면 선이 덜 부들거리게 되고 손그림과 유사한 느낌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올리면 반응속도가 느려져지고 선도 원하는대로 그려지지 않으므로 적당히 올리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메디방 pc버전 기준 대략 3~10 정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취향이나 실력, 그림의 종류, 컴퓨터 사양에 따라서 더 낮거나 많이 높게 설정해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0으로 두지는 마세요.
보정 안 쓴다고 누가 상주는 것도 아니고 그림 실력이 더 빨리 느는 것도 아닙니다.
보정 0으로 하는 게 오히려 손그림과 괴리가 더 크고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손떨림 방지 기능을 사용해야!! 현실과 비슷한 느낌의 그리기가 되고, 사용하지 않으면 이상한 디지털 떨림 그리기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손떨림 보정 기능은 꼭 활용하세요.
2. 선을 빠르게 긋기
손그림을 그릴 때 보다 선을 약간 더 빨리 그으면 선이 떨리지 않고 날렵하게 그려집니다.
손그림과 같은 속도로 선을 그어서 안 떨리게 그리려면 실력이 많이 뛰어나거나 손떨림 보정 기능의 정도를 높게 설정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선을 빨리 그리면 부정확하지 않냐고요?
네 부정확합니다. 하지만 저희에게는 컨트롤+z가 있죠.
저도 이런저런 방법을 써 봤는데 그냥 빨리 선 긋고 이상하면 취소하고 다시 긋는 게 제일 효율이 좋았습니다.
그다음으로는 보정을 많이 올려서 그리는 방법도 있지만 이러면 곡선이 둔하게 그려져서 별로였습니다.
3. 쉬운 그림을 통해서 적응력 높이기 - 직선, 곡선, 도형, 원 그리기, 트레이싱하기
1, 2번과 같은 방법을 쓰더라도 어쨌거나 연습이 필요합니다.
저는 처음에는 직선이나 쉬운 도형을 좀 그려가면서 선긋기를 연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타블렛 처음 써보신 분들은 공감하겠지만 처음에는 모작은 말할 것도 없고 트레이싱은 언감생심이며 네모 그리기는커녕 그냥 직선 그리기도 안됩니다.ㅋㅋㅋ
일단 직선 긋기부터 좀 연습하고 직선이 어느 정도 그려지면 곡선이나 원, 그리고 그다음에는 좋아하는 그림을 트레이싱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트레이싱을 시도해 볼 법한 단계가 되면 트레이싱할 그림 작가의 선 쓰는 법이나 필압, 선두께 같은 것도 염두에 두고 그리면 좋습니다.
이 단계를 거치는 데 사람에 따라 몇 시간에서 1~2주 이상 걸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어쨌든 위와 같은 과정을 끝내고 나면 그래도 어느 정도는 판타블렛에 익숙해져 있을 겁니다.
그 뒤로는 열심히 그려서 실력을 올리는 것만 남은 것이죠.
이제 막 판타블렛을 구매한 입문자분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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