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칠의 시간입니다.
채색도 스케치 처럼 처음에는 그냥 좀 대충합니다.
너무 섬세하게 잘하려다보면 시작도 못하게 되는 법이죠.
스케치에다 기본적인 밑색을 깔아줍니다.
수채화 느낌이 나게 그릴 예정이지만 밑색은 그냥 둥근 붓으로 깔아두는게 좋습니다.
레이어는 피부색, 의류, 가방과 고양이, 머리카락 이렇게 4종류를 사용했습니다.
취향에 따라 레이어는 하나로 해도 되지만 나중에 수정이라든지 특정 효과 넣는걸 고려하면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레이어 수는 뭐 자기 맘이죠.ㅋㅋ
그리고 조금씩 세부적인 채색을 하면 됩니다.
옷의 줄무늬는 새 레이어를 만들어서 그렸습니다.
g펜 브러시를 사용했고, 그 외에 치마나 다리의 명암은 수채화 브러시를 사용했습니다.
수채화가 기본 브러시인지 클라우드에서 다운받은건지 기억은 안나는데 아무튼 메디방 프로그램 내에서 구한 브러시입니다.
수채화(수채 아니고 수채화 입니다.) 브러시 처음써보는데 수채화 느낌 살짝 나기는 나는 것 같네요.
그런데 주의할 점은 검은 줄무늬라고 그냥 검은색 하나로 끝나는게 아니고 흰옷이라고 흰색만 존재하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보면 상의와 상의 줄무늬가 하얗고 검지만 농담이 존재합니다.
이런 걸 잘 보셔야 됩니다.
완전 쌩초보 분들은 보면서 그리기 보다는, 한번 보고 나서 기억에 의존하거나 상상해서 그리는 경우들이 많은데 그러시면 안돼요!
물론 완전히 똑같이 그릴 필요까지는 없는 부분도 분명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능한한 관찰을 열심히 해야 됩니다.
하여튼 저런 줄무늬의 얼룩덜룩한 느낌은 줄무늬 레이어 위에 새 레이어를 만들고 클리핑 한 뒤에 회색으로 휘적거려 주면 됩니다.
뭔 소린지 모르겠는 분들은 한번 해 보면 쉽게 알수 있고, 해보고도 모르겠으면 클리핑 마스크 검색해 보시면 됩니다.
이후로도 역시 원본을 잘 관찰하면서 명암을 넣고 비율이나 각도 같은 것도 조절해 가며 그리면 됩니다.
원본과 그림을 계속 비교해 보면서 수정할건 수정하고, 진행할건 진행합니다.
원본과 그림을 비교할 때에는 각 그림을 크게도 보고 작게도 보고 좌우 반전해서도 보고 멀리서도 보는 등 여러 각도에서 해 봐야 됩니다.
사진모작글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저희 같은 초보들은 단기간에 그림의 잘못을 찾아내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경력이 오래된 사람 혹은 재능충들이나 딱 보자마자 비율을 잘 맞출수 있는거지, 그림을 그린지 얼마 안된 사람들은 모작할 때 원본과 내 그림을 엄청나게 쳐다봐야 됩니다.
저는 손을 쓰는 시간 보다 그림을 이리 저리 보는 시간이 더 긴 것 같네요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손목, 허벅지, 종아리 등 신체를 곡선으로 잘 표현해야되는데 참 어렵네요.
마음에 드는 선하나 긋기가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ㅈㅈ
뭐 어쨌든 여기까지 그렸으면 대충 50% 이상 그렸다고 보셔도 됩니다.
다음 글은 마무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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