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ㅎㅇㅎㅇ
이번에는 그림을 모작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따라 그릴 그림을 선정해야겠죠.
여기서 중요한 게 세 가지 정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셋의 교집합이 되는 그림을 그리는 게 좋습니다.
그림 모작은 사진 모작보다는 쉬운 듯 하지만 그래도 어렵고, 대충 아무 그림이나 골라서 따라 그렸다가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게 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1. 좋아하는 작가의 그림을 고른다
2. 잘그리는 작가의 그림을 고른다
3. 쉬운 그림을 고른다
좋아하지 않는 그림은 그리고 싶어 지지가 않죠.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중에서 잘 그리는 사람의 그림을 골라야 합니다. 그래야 배울게 많고 틀린 그림을 익히지 않게 된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는 쉬운 그림을 골라야 합니다.
처음부터 막 여러 명이 복잡한 배경 위에서 복잡한 동작을 하는 그림을 고르면 완성하기 전에 지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저는 이번에는 아다치 미츠루라는 작가의 그림을 골랐습니다.
이 분은 일본의 아주 유명한 만화가로 대표작으로는 h2, 터치 등이 있으며 그림 실력은 말할 필요가 없는 분입니다.
mix의 5권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이걸 따라 그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만화를 읽지 않았기 때문에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어차피 이 작가의 그림을 그릴 때에 얼굴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분 작품의 여자 캐릭터는 거의 다 똑같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다치 미츠루의 그림에서 뭔가 특유의 부드러움? 유연함? 같은 느낌을 배워보고 싶어서 따라 그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뭔가 수채화 처럼 보이는데 이런 류의 채색은 해본 적이 없어서 한 번 시도해 보고 싶기도 했고요.
아무튼 꽤나 열심히 그렸는데요, 완성작은 아래와 같습니다.
얼굴은 좀 대충 그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도 약간 딴사람 같고 시선처리가 완전히 틀려버렸네요.
시선이 오른쪽으로 더 돌아간 느낌....
그리고 어쩌다 보니 원본보다 상당히 길쭉하고 성숙한 느낌이 나도록 진행되었습니다.
원본이 조금 귀여운 학생 느낌이라면 제 그림은 그 애의 언니? 혹은 자라서 어른이 된 상태인 것 같다고 해야되나..
원래는 다 수정하면서 그리는데 오랜만에 그려서 그런지 끈기가 좀 사라졌네요ㅈㅈ
저것 말고도 그리다 고치는 게 워낙 많다 보니ㅋㅋㅋㅋ
다른 부분이 많아서 그런지 완성된 그림의 품질도 조금 떨어져 보입니다만 적당히 타협했습니다. 삶이 바빠서..ㅋㅋ
다음 글에서는 모작의 진행과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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