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작이 끝나갑니다.
단조로워 보이는 그림의 모작이지만 입문자들에게는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닙니다.
상당히 긴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지요. 사진 모작만큼은 아니라도 며칠 정도는 걸립니다.
그림 실력이 올라가면 모작을 완성하는 속도도 빨라지고, 그러면 또 더 많은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고, 그러면 또 실력이 더 빨리 올라가는 선순환이 될 텐데 언제 그런 날이 오려나 싶네요.ㅋㅋ
마무리는 역시 지금까지의 과정을 반복하면 됩니다.
틀린그림찾아서 고쳐주고, 아직 안 그린 부분 그려주기입니다.
아래의 그림은 지난 글 마지막 그림에서 완성까지의 변화입니다.
허벅지, 무릎 등 다리의 그림자와 손목, 손목뼈 근처의 그림자, 손가락 사이의 그림자 등을 그립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고치거나 수정하면서 그림을 완성시켜 나갑니다.
그리고 아직 그리지 않았던 신발과 가방을 그리면 끝입니다.
제가 이전 글들에서 그림을 다각도로 보고, 시간을 들여서 봐야 틀린 그림이 잘 보인다고 말했던 거 기억하시나요?
저는 이 그림을 완성이라고 판단 내리기 위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지만, 지금 이렇게 글을 쓰면서 업로드된 그림에도 고치고 싶은 게 또 보이네요ㅈㅈ
그래도 적당한 선에서 끝내기는 해야 됩니다ㅋㅋ 아니면 그림 하나당 일주일 한 달 순삭입니다.
어쨌든 새로운 브러시를 통해 수채화 느낌을 한번 내 보려고 했는데 이 정도면 그럭저럭 나름 만족스럽습니다.
팔, 다리, 손, 얼굴을 포함한 신체 라인은 많이 부족하네요.
하도 선이 안 그어지니까 괜히 프로그램 탓을 하게 됩니다.
'메디방 아니라 포토샵이었으면 금방 그리는건데!' 라면서 말이죠.
사실 포토샵은 써본 적이 없어서 어떤지는 모릅니다.ㅋㅋㅋ
뭐 농담이었고 훌륭한 무료 프로그램 메디방 덕에 이렇게 그림도 공짜로 그릴 수 있고 참 좋습니다.
실력이 문제인거죠ㅋㅋ
어찌 되었든 오랜만의 그림이었는데 언제 또 그림을 그리게 될지 모르겠네요.
모르긴 몰라도 내년이 한참 지나서이지 않을까 합니다. 1년에 그림 두 세개 정도 그리는 것 같네요.ㅋㅋ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은 저처럼 띄엄띄엄 그리지 마시고 몰아쳐서 빨리 고수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제가 따라 그린 원본과 완성된 모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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