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ro

여러분 ㅎㅇㅎㅇ

오늘은 오테의 오픈형 이어폰 cm2000ti의 리뷰를 간단하게 해 보려고 합니다.

착용감, 음질, 기타로 나눠서 말씀드릴게요.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1. 착용감 - 많이 나쁘진 않지만 조금 별로. 유닛이 약간 큼.

2. 음질 - 좋음. 근데 귀 모양에 따라 저음의 양감이 충분하다고 느낄 수도, 모자라다고 느낄 수도 있음

3. 기타 - 비쌈(신품가 비할인 49만, 할인 30만원대 중후반), 소리가 외부로 제법 샘. 

지금부터 상세 설명을 하겠습니다.

1. 착용감

유닛이 아주 조금이지만 타 이어폰보다 큽니다. 

저는 이 이어폰을 쓰면 귀에 딱 맞게 장착된다기보다는 귀에 얹혀져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고개를 돌리는 정도에서 흘러내리는 건 아니지만, 누워서 듣다 보면 가끔 빠지네요.

사람에 따라 딱 맞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예 안 맞거나 잘 흘러내리는 사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여튼 그래서 귓구멍과 이어폰의 유닛이 정확히 매치되는 게 아니고, 좀 안 맞습니다

저음도 약간 빠지는 느낌입니다.

이어폰을 위에서 아래로 살짝 눌러서 들으면 밸런스가 잘 맞게 들립니다.

근데 그냥 들을 때도 저음이 텅텅 비어서 못 듣겠는 정도는 아니고, 나름 괜찮습니다.

오픈형 이어폰이 다 그렇지만, 귀 모양에 따라 같은 이어폰이라도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에 본인의 귀를 고려해서 구매하는 게 좋습니다.

무게는..크기도 크고 티타늄인 만큼 타 이어폰보다는 무겁겠지만, 이어폰 특성상 그 무게는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크게 상관은 없는 듯합니다. 하지만 무게 때문에 약간 잘 흘러내리는 느낌이 살짝 드는 것 같기도ㅎㅎ

2. 음질

좋습니다.

밸런스, 해상력, 타격감 등등 괜찮은 부분이 많네요.

일단 소리가 선명합니다.

좌우의 수평적인 공간감도 넓어요.

이어폰치고 공간감이 굉장히 좋아서 듣다 보면 '헤드폰 필요없겠는데?' 라는 생각도 간혹 듭니다.

가끔은 스피커 같다는 느낌이 느껴지는 것도 신기하네요ㅋㅋㅋ

헤드폰으로 들어도 그런 적은 별로 없었는데ㅋㅋ

하지만 위에 말씀드렸듯이 저에게는 저음의 양감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물론 이건 제 귀 모양과 이어폰이 안 맞아서 그런것이긴하죠.ㅋㅋ

그런데 어쩌면 제조사에서 의도한 소리가 이런 고음 성향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뭐 이런 건 제가 알 수 없는 부분이죠ㅋㅋ

그리고 저음의 양이 조금 부족하다는 거지 품질은 좋습니다.

만족스럽네요.

만약 본인이 사용하는 기기(스마트폰, dap, dac+amp, mp3p, pc 등등)가 뭐가 됐든 약간 고음성향이 있다면 조금 피곤하게 들릴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3. 기타

오픈형 치고도 소리가 은근히 샙니다.

도서관처럼 조용한 곳에서는 소리를 너무 크게 틀면 안 됩니다.

저는 평소에도 그리 크게 듣지 않을 때가 많아서 괜찮은데, 소리를 크게 듣는 분이라면 불편할 것 같습니다.

4. 결론

아무튼 음질만 놓고 보자면 저는 어느 정도는 돈값하는 이어폰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그만큼 장점도 있는 것 같네요.

괜찮은 오픈형 이어폰이 너무 갖고 싶거나 돈 많으면 신품가에도, 그게 아니라면 30만원대 정도면 구매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요새는 인이어는 당연하고 무선 이어폰이 대세인 세상에서 유선 오픈형 이어폰을 수십만원 주고 살 사람이 몇이나 될지 모르겠지만요.ㅋㅋㅋㅋ

하여튼 저는 잘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