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사진 모작을 해봤습니다.

 

꽤나 오랜만이다 싶었는데 8개월 만의 그림이네요ㅋㅋㅋㅋ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진중에 얼굴도 예쁘고 그리기도 좀 편할 것 같은 흑백 사진이 있어서 그걸 보고 그렸습니다.

 

그림이 다 어렵긴 하지만 저는 이상하게 여자 얼굴 그리는 게 너무 어렵네요.

 

그래서 이번에도 연습을 위해서 얼굴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모작한 그림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림

그리고 아래의 사진이 원본 사진입니다.

 

사진

 

개인적으로는 그런 대로 만족스러운 그림입니다. 

 

얼핏 보면 많이 닮지 않았나요?

 

모르는 사람을 그려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여태껏 그린 모작 중에 가장 비슷하게 그린 듯합니다.

 

근데 혹시 안닮지는 않았겠죠?

 

계속 보다 보니까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안 닮은 것 같기도 하고 누가 누군지도 모르겠고 구분이 안 가네요;;

 

 

그나저나 참 신기한 게 그림도 몸으로 하는거라 그런지 잘 안까먹는 것 같습니다. 

 

반년 넘게 그림을 안 그렸는데도 실력이 줄기는커녕 조금이나마 성장한 느낌이 듭니다. 정말 조금이긴 하지만...

 

2년 전에 이 그림과 거의 유사한 구도의 사진을 모작한 게 있는데 그것보다 이게 쫌 더 잘 그려진 것 같아요.ㅋㅋ

 

 

 

암튼 이번 모작의 목표는 얼굴 연습이었기 때문에 캔버스 사이즈도 대충 정했고 옷이나 어깨넓이 그런 건 그냥 일부러 틀리게 그렸습니다.

 

물론 머리카락이나 옷 같은 부분만 보면 사실 미완성이라 해도 할 말은 없지만 얼굴 그리느라 모든 힘을 다 써서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ㅈㅈ

 

 

아 그리고 이 그림은 클립스튜디오를 이용한 최초의 완성작입니다.

 

최근에 픽셀유동화가 생겼다고 해서 구매했는데 그림 그리는 시간을 엄청나게 단축시켜주네요.

 

대신에 단축키나 브러시같은게 좀 적응이 안 돼서 답답한 부분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몇 년간 메디방을 써 오면서 익숙해진 브러시들이 많았는데 클립스튜디오에서 새 친구들을 찾으려니 쉽지는 않네요.

 

우선 이번에는 거의 기본 내장 브러시들만 사용해서 그렸습니다.

 

딱 이거다 싶은 브러시는 없었고, 색 혼합도 맘대로 안되고 뭔가 그라데이션 넣는 게 어렵네요.

 

그래도 그리다 보면 적응할 수 있을 것 같고 무엇보다 픽셀유동화 기능이 너무나도 강력합니다.

 

취미로 그림 그릴 사람은 비싼 포토샵 없이 클립스튜디오만으로도 아무런 불편함을 못 느낄 정도가 아닌가 합니다.

 

어쩌다 그림 한 장씩 그리는 입장에서 무료인 메디방도 너무 좋았지만, 클립스튜디오에 픽셀 유동화가 생긴 시점에서는 클튜를 안 살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정든 메디방을 떠나려니 뭔가 시원섭섭한 기분도 드네요.

 

 

 

사진 모작하는 과정은 다른 글에서 설명한 게 있습니다.

 

혹시 어떻게 그리는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시리즈를 보셔도 되고, 제 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을 보셔도 됩니다.

 

https://npro.tistory.com/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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