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묶음으로 파는 쿠팡에서 팔고 있는 본죽 전복죽 리뷰입니다.

 

편의점이나 마트 같은 데서도 같은 제품을 파는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먼저 총평으로는, 쌓아놓고 먹기에는 무난한 맛입니다.

 

좀 더 자세히는 전복의 양, 전체적인 식감, 맛, 죽 전체의 양 순서대로 말씀드릴게요.

 

 

전복의 양

 

전복의 양은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못참을 정도는 아닙니다.  

 

한 숟갈 떴을 때 '전복 죽인데 전복이 없네?' 같은 느낌은 아니고, 그냥 저냥 있습니다.

 

한 개 다 먹는 동안 지루하지는 않을 정도입니다.

 

 

식감

 

식감도 크게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이것도 역시 전복이 굉장히 쫄깃하다든지 엄청 맛있고 그런 건 아니지만 완제품 사서 먹는 것 감안하면 먹을만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죽이 본죽에서 파는 죽처럼 막 질고 그런 느낌이 아니고 집에서 해 먹는 그런 죽처럼 좀 묽어요.

 

어떤 사람은 미음 같다는 사람도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이게 일반 죽이고, 본죽에서 파는 죽이나 샤브샤브먹고 먹는 죽이 밥에 가까운 죽이라 생각됩니다. 

 

미음이라 불릴 정도는 절대 아닙니다.

 

 

 

간이 굉장히 잘 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약간 짠데,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하면 무난한 수준이라 생각됩니다.

 

쿠팡 리뷰 같은데 보면 환자식 같다느니 아무 맛도 안난다느니 하는 사람부터, 짜다고 하는 사람까지 참 다양한 리뷰가 있어서 어떨까 하고 시켜봤는데요..

 

객관적으로 싱겁다고 보기는 어려운 맛입니다.

 

오히려 죽치고 이 정도면 짠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환자식은 택도 없는 소리구요, 이 정도 짠맛 내려면 간 안된 돼지국밥에 새우젓을 한참을 넣어야 되는 그 정도 염도입니다.

 

뭐 그렇다고 너무 짜다는 그런 이야기는 아니고 심심하게 먹는 사람이나 아기, 환자들 먹기에는 짜다는 말입니다ㅋㅋ

 

만약 일반적인 동네 식당 같은 데서 밥 사 먹을 때 간이 세다고 생각해 본 적 없는 분이라면 조금 싱거울 수 있다고는 생각하는데 이게 아무 맛이 안느껴지면 이미 혀가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라 볼 수 있겠습니다.

 

 

전복의 풍미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

 

그냥 짭짤하게 뭔가 쫄깃하지는 않고 약간 물컹하게 씹힌다는 느낌은 있는데 전복의 향이 인상적이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근데 인상적이지 않았다는 말은 전복 향이 안나서 충격적이었던 건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니 그냥 무난하다고 평할 수 있겠습니다.

 

죽 전체의 양

 

든든하게 먹어야 하는 한 끼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적은 양입니다.

 

간편하게 먹는 아침이나 야식, 혹은 소화능력이 떨어져 있을 때 딱 적당한 양 같습니다.

 

그렇다고 간식거리도 안되는 정도는 아니며 제가 느끼기에는 적당합니다.

 

단순히 양만 놓고 보면 남자는 1개 반 ~ 3개, 여자는 1개 ~ 2개 정도 먹으면 배부르지 않을까 하네요.

 

 

마지막으로

 

아쉬운 면이 없지는 않았지만 6개를 어떻게든 다 먹을 수 있는 정도였기 때문에 그냥저냥 무난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큰 기대를 하기 어려운 형태의 제품이기도 하고 뭐 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싱겁게 먹는 사람에게는 비추천.

 

많이 먹고 싶은 사람에게도 비추천.

 

짜게 먹는 사람에게도 비추천.

 

그 외 나머지 사람들은 간편하게 전복죽이 먹고 싶을 때 한번쯤 사서 먹어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다시 사먹을지는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싱겁게 먹는 편이라

 

우선은 더 맛있고 간이 덜된 전복죽을 찾아 떠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여행을 마쳤을 때 이보다 나은 제품이 없다면 돌아와서 한번쯤은 더 사먹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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